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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 공급 그림(made by 쥬니랜드)

 

 

뉴스에 매일 매일 나오는 세가지 키워드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 테무(temu), 쉬인(Shein) 우리는 이것들을 대표로하는 중국발 해외직구를 가르켜 C커머스, 즉 China 커머스라고 부른다. 

 

이것으로 인해 현재 우리 사회는 혼란에 휩싸였다.  정부 각 기관에서는 제품의 질, C/S, 불량 등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해 각개전투로 C커머스에 맞서다가 다음주에는 중국발 전자상거래 화물에 대한 종합 대책이 나온다고 한다. 

 

나는 현직 국내 모든 중국발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화물을 모니터링 하고 그에 따라 물류사와 유통사와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다 보니, 이와 관련 깊숙히 알고 있는 정보들도 있고 그 안에서 국내 셀러 보호,  C커머스의 국내 시장 잠식 대응, 정부의 관리 등등 얽히고 얽힌 이야기들을 알고 있으나 오픈된 공간에서니 만큼 최대한 말을 아끼며 내 의견을 적어보고자 한다. 


 

첫째, 우선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하는 플레이어들이 탁상행정으로 이것저것 의견을 어필하는 꼴은 봐줄수 없다. 

 

소비자보호위원회, 관세청, 산업통상자원부 등등 정부가 심각성을 느끼는 것은 다행이나 이 이야기는 벌써 재작년 10월 부터라고 볼수 있다.  그리고 중국 쇼핑몰들이 가장 먼저 컨택한 것은 물류사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우려의 목소리가 진작에 나오고 있었는데 정부로서는 너무나 늦은 대응 태세라고 보여 진다. 

 

또한 유튜브 내 그 많고 많은 구매대행 셀러들, 그들을 가르치는 건지 직접 하는 건지 알수 없는 유튜버들의 무분별하고 증거없는 발언들은 사람들로 하여금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 

 

중국발 해외직구는 기존에도 없던게 아닌데, 최근 신속통관-신속배달 즉, '퀵 커머스' 열풍으로 두가지 주제가 더해지다 보니 쿠팡 로켓으로 길들여진 우리 국민성도 C커머스 열풍에 한몫한다. 

 

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현장을 잘 아는 사람들이 입을 열면, 정부는 그것을 경청하고 거시적 관점에서 단계적으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둘째, 생각보다 국내 피해가 크지 않다라고 단정하긴 아직 이르다. 

 

여기저기 유튜브에서 뉴스에서, 국내 탑1 유통사에서는 도리어 실적과 매출이 증가했다고 한다. 

데이터는 현황을 반영하므로 데이터만 봐서는 그 말이 틀린것은 아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시장의 히스토리를 완벽히 반영하지 못한다.  

 

유통사들위 1분기 실적에 큰 타격은 없었다고 하나 하반기 가면갈수록 상품 카테고리 별로 국내 셀러들에게 악영향은 분명히 발생할 것이다. 내 주위 셀러들은 이미 상당수가 못버티고 짐을 싼 경우가 꽤 있으며 어찌보면 당연한 수순인 '역직구'와 '자체 브랜딩'으로 급히 옮겨 가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게 다가 아니다. 보세구역을 넘어 미리 상품을 갖다 놓는 다면, 물품 검사도 하여 불량율을 줄이고 마치 쿠팡처럼 익일 배송(주문후 1일)이 현실화 된다면..  글쎄.  스피드를 사랑하는(물론 필자도 매우 좋아함) 대한민국 국민들의 마음을 후벼 팔지도 모르겠다.  미리 갖다 놓으니 요건확인과 발암물질 제품들도 통관에서 거르면 된다.  이렇게 되면 국내 도매들과 중국 구매대행 사업시장은 매우 축소될 것이며 셀러들이 적어지면 유통사의 기업 고객이 감소하게 되므로 개인 고객의 물품 비용이 증가하는 악순환이 시작될 것이다.  따라서 아직 단정하기는 이르다!

 

셋째...는 다음 편에서~